한국일보

킹 카운티 코로나 확진율 폭증…일부 지역 20% 가까이 치솟아

2020-1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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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마지막 2주간 7.3% 기록ⵈ시택ㆍ턱윌라 20%

킹 카운티 코로나 확진율 폭증…일부 지역 20% 가까이 치솟아

로이터

추수감사절을 코앞에 두고 킹 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율이 일부 지역에서 20%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시애틀 시내 일부 동네에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킹 카운티 확진율은 지난 10월 3일~17일 2주간 4.4%로 이미 방역목표인 2%를 2배 이상 초과했지만 보다 더 최근인 10월 20일~11월3일 2주간 확진율은 7.3%로 역시 2배 가까이 뛰었다.

이 기간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을 받은 킹 카운티 주민은 약 5만명으로 직전 2주간보다 4%가 늘어났지만 이들 중 3,580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율이 직전 2주간보다 69%나 폭증한 것이다.


시애틀타임스는 원래부터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에서 확진율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해 시택/턱윌라가 18.3%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검진자 1,380명 중 25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10월3일~17일 기간보다 확진율이 8.7%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페더럴웨이/센트럴 밀리터리 Rd.(16.8%)와 노스 하이라인(15.4%) 지역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으며 킹 카운티의 48개 검진보고구역(HRA)중 44개소에서 10월 첫 2주간보다 확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10%를 상회한 HRA도 10월초 3개에서 14개로 폭증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HRA 보고서는 검진장소가 아닌 환자의 주거지를 기준으로 작성된다.

시애틀 관내에서는 동남부 HRA 지역이 4%에서 10%로 늘어나 가장 높은 확진율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지난 4월 이후 두자릿수 확진율이 나온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델리지 동네는 확진율이 10월초 2.2%에서 9.7%로 늘어나 증가율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낮은 확진율을 자랑했던 웨스트 시애틀도 이번 조사에서 4.6%로 치솟아 방역목표를 2배 이상 뛰어 넘었다.


시애틀 전역에서 10월 마지막 2주간 검진받은 1만9,900명 중 9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율이 10월 첫 2주간의 2.6%에서 역시 2배가량 늘어난 5%를 기록했다.

벨뷰에선 2,600여명의 검진자 중 1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율이 3.3%에서 4.7%로 늘어났다.

킹 카운티에서 확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배션 아일랜드로 단 1%였고 레드몬드가 방역목표 선인 2.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들 두 곳은 10월 첫 2주간보다 확진율이 오히려 낮아졌다. 3위는 2.5%를 기록한 발라드 HRA 지역이었다.

전통적으로 확진율이 낮았던 다운타운 지역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퀸앤/매그놀리아 HRA가 3.6%, 센트럴 시애틀이 3.8%, 노스웨스트 시애틀이 4.1%, 캐피털 힐이 4.5%를 각각 기록했다.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입원 환자수도 97명에서 126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20명에서 23명으로 소폭 늘어났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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