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투표’ 선거사기 주장
2020-11-17 (화) 01:05:47
캐서린 김 기자
산타크루즈 한 여성이 대선에서 자신의 반려견도 투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사기'를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한 일반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서비스견 '매기 마구 벨라'의 ID번호가 소셜번호로 사용, 유권자로 등록돼 투표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영상은 페이스북에 게재돼 2만3천건 이상의 조회수를 얻었다.
신원 밝히기를 거부한 여성은 "이메일을 통해 벨라의 유권자 등록 사실을 알았다"며 "투표소에 가서 문의하니 자신의 서비스견 이름으로 누군가 우편투표를 한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타크루즈 카운티 선거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게일 펠러린 당국자는 '매기 마구 벨라'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유권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 등록시에는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소셜 혹은 ID 번호가 필요한데 가주차량국(DMV), 사회보장국 등의 정보와 매치하지 않으면 직원이 등록자를 추적해 일일이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펠러린 당국자는 "소셜미디어로 조회수는 얻고 선거국에 직접 신고는 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