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염 급증세에 ‘재개 후퇴’ 위기

2020-11-12 (목)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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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파∙SC∙솔라노 카운티 등

▶ CC카운티 13일 제재 강화

베이지역 카운티들이 경제재개 단계 후퇴 위기에 놓였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지난 10일 경제재개 2단계(빨간색)로 후퇴한 것에 이어 나파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역시 다음주 2단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있을 주정부 경제재개 재평가 리스트에 두 카운티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단계에 있는 솔라노 카운티는 가장 위험 단계인 1단계(보라색)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나파 카운티는 10월 말 감염률이 인구 10만 명당 4.3명으로 기록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7.7명까지 올랐다. 이는 2단계 기준선인 4명을 훨씬 초과해 1단계에 포함될 수 있는 수치지만 주 정부는 한 번에 한 단계씩 내려갈 수 있다고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인구 10만 명당 4.1명이 감염되고 있다. 솔라노 카운티는 10월 말 감염률이 10만 명당 7.1명이었으나 최근 11.3명까지 증가해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가주 11개 카운티가 다시 개방 수준이 후퇴하면서, 콘트라코스타와 산타크루즈 카운티가 일부 경제활동 제한 조치에 나섰다. 두 카운티는 2단계(빨간색)로 떨어졌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오는 13일(금)부터 ▲리테일 업소 수용인원 50% ▲실내 샤핑몰과 푸드코트 수용 인원 25% ▲사무직 재택근무 ▲헬스장과 피트니스 센터 수용인원 10% ▲실내 수영장과 볼링장, 오락센터를 폐쇄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식당과 종교집회, 미용실 등은 수용인원 제한 하에 영업은 가능하다.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식당과 종교집회, 영화관, 뮤지엄 등의 실내 수용인원을 25%로 감소시키고 ▲리테일 업소는 수용인원 50%로 영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술집과 양조장, 와이너리 등은 실내 영업을 중단해야 하고 ▲헬스장과 피트니스 센터는 수용인원 10%로 줄어든다. ▲놀이동산과 가족 오락센터, 비필수 사무실도 개장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재개장된 비치 보드워크도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감염률이 3단계(오렌지색) 기준선에 포함될 만큼 높아지자 오는 14일(토)부터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본보 11일자 A4면 보도 참조>. SF는 베이지역에서 유일하게 가장 낮은 위험 단계인 1단계(노란색)에 머물러 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1월 11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2만6천972명(사망 436명), 알라메다 2만5천110명(사망 474명), 콘트라코스타 2만268명(사망 253명), SF 1만3천209명(사망 152명), 산마테오 1만2천127명(사망 165명), 소노마 1만505명(사망 149명), 솔라노 8천430명(사망 79명), 마린 7천284명(사망 128명), 나파 2천331명(사망 16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11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9만1천810명(사망 1만8천70명)
▲베이지역 12만6천236명 (사망 1천852명)
▲미국 1천63만83명(사망 24만6천643명)
▲전 세계 5천227만9천724명(사망 128만6천890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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