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334만3천725 유로) 단식 8강에 올랐다.

나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조던 톰프슨(61위·호주)을 2-0(6-1 7-6<7-3>)으로 물리쳤다.

전날 펠리시아노 로페스(64위·스페인)에게 2-1(4-6 7-6<7-5> 6-4) 역전승을 거둬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1천승을 달성한 나달은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스페인)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나달은 이날 톰프슨을 상대로 2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30-40으로 세트 포인트까지 몰렸으나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부를 2세트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3번이나 우승했지만 파리 마스터스에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나달은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오픈은 나달이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고, 파리 마스터스는 실내 하드코트 대회다.

나달은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 2007년 한 차례 올랐으나 준우승했다. 나달과 카레뇨 부스타는 지금까지 6번 만나 나달이 모두 이겼다.

디에고 슈와르츠만(9위·아르헨티나)은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63위·스페인)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슈와르츠만의 다음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다.

투어 최단신 선수 중 한 명인 슈와르츠만의 키는 170㎝, 메드베데프는 198㎝ 장신이다. 둘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의 3전 전승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