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가을에도 패션 업계,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눈길’

2020-10-28 (수)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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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보레이션 패션 잡화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면 소비 욕구 충족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업계가 틈새 공략을 위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콜라보레이션 대상도 다양하게 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재미와 의미를 더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거세다. 같은 업종의 다른 브랜드나 디자이너,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타업종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의미를 담은 콜라보레이션도 등장해 화제다.

먼저 2 몽클레르 1952는 2020 컬렉션의 일환으로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개발 프로젝트인 걸 업(Girl Up)과 힘을 합쳤다. 이번 협업은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블랙 아노락을 통해 실현된다. 2 몽클레르 1952와 걸 업의 로고가 함께 들어가 있는 아노락은 몽클레르의 시그니처인 나일론 소재로 제작되어 접을 수 있게끔 디자인되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배우이자 가수인 빅토리아 송과 손잡고 협업 컬렉션을 한국과 중국을 타깃으로 선보였다. 이번 ‘Inspired by Victoria Song’ 컬렉션은 그녀의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 받은 의상들로 구성되었으며 빅토리아가 직접 캠페인 모델로도 나서 한층 더 눈길을 끈다. 이 컬렉션은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현대 여성을 위해 디자인 되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와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모던 클래식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스타일로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한 다양한 의상들로 구성되어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가을룩을 보여준다.

TBH글로벌(구 더베이직하우스)이 전개하는 토종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외식·패션 업계의 경계를 허문 이색 콜라보레이션으로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

베이직하우스는 겨울철 필수품인 기능성 발열 내의 ‘웜에센셜’과 화끈하고 매운 ‘불닭볶음면’의 특징을 핫(HOT)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연관시켜, 청양고추처럼 맵고 뜨거운 보온성을 자랑하는 ‘불닭내볶’을 출시했다. 불닭볶음면 용기를 제품 패키지에 접목시켜 전면에 불닭 캐릭터 ‘호치’를 배치했으며, 제품 상세 설명도 라면 조리법을 패러디해 읽고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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