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칸예 웨스트, 빌보드 어워드 4부문 수상

2020-10-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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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 가스펠 앨범·크리스천 앨범 등 9개 부문 후보 올라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가 빌보드 사상 최초로 탑 가스펠 앨범, 탑 크리스천 앨범 등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15일 열린 2020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칸예 웨스트는 두 개 부문을 포함, 탑 가스펠 아티스트, 탑 가스펠 송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웨스트에게 올해 탑 크리스천 앨범 상의 영광을 안겨준 앨범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예수님은 왕’(Jesus is King)이고 앨범 수록곡 ‘팔로우 갓’(Follow God)으로 탑 가스펠 송 상을 받았다.


웨스트는 올해 빌보드 시상식에서 기독교 음악 부문 총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탑 크리스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경쟁 후보인 로렌 데이글이 수상했고 탑 크리스천 송 부문은 ‘포 킹앤컨트리’의 노래 ‘갓 온리 노우스’에게 돌아갔다.

빌보드 측에 따르면 ‘예수님은 왕’은 약 2억 회에 가까운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곡은 지난해 발표 직후 11월 둘째 주 빌보드 5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기독교 음악 부문인 ‘핫 크리스천 송스’(Hot Christian Songs)와 ‘핫 가스펠 송스’(Hot Gospel Songs)에서도 1위 곡부터 10위 곡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웨스트는 지난해 ‘크리스천’으로 거듭 남을 공개한 뒤 매주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주일 예배 찬양을 이끄는 등 적극적인 기독교인의 삶을 살고 있다. 웨스트는 한때 예수를 비하해서 부른 ‘이저스’(Yeezus)란 앨범을 발표하는 등 반 기독교적인 내용의 음악 제작에 앞장선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삶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정한 뒤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고 있다. 기독교인으로 전향한 뒤 예전 음악 동료들로부터의 비난이 이어졌지만 웨스트는 굴하지 않고 이번 앨범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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