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찬양은 계속돼야” 온라인 가상 합창제 열기

2020-10-13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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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MUSA ‘미주 한인교회 2020 온라인 찬양제’

▶ 새한 장로교회 등 본선진출 7개 팀 결정, 브라질·하와이서도 참가… 12월10일 발표

“찬양은 계속돼야” 온라인 가상 합창제 열기

KCMUSA 온라인 찬양제 본선에 진출한 브라질 신암 교회 찬양팀의 찬양 영상 모습. [KCMUSA 제공]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목사)’이 주최하는 ‘미주 한인교회 2020 온라인 찬양제’ 본선 진출 교회가 결정됐다.

KCMUSA는 8일 갈보리 교회(담임목사 왕태건), 애틀랜타 제일 장로교회(담임목사 서삼정), 새생명 비전교회(담임목사 강준민), 새한 장로교회(담임목사 송상철),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 시라큐스 한인교회(담임목사 지용주) 등 미주 한인교회 6곳과 브라질의 신암 교회(담임목사 문정욱) 등 해외 한인 교회 1곳을 포함, 총 7개 교회가 찬양제 본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본선에 진출한 이들 7개 교회는 오는 10월30일 본선 영상 접수, 11월30일 결선 영상 접수, 12월10일 최종 당선팀 발표 등의 일정을 놓고 다시 한번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온라인 찬양제는 KCMUSA 창립 18주년을 맞아 지난 6월 ‘예배와 기도 및 찬양에 목말라하는 미주 한인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찬양제의 총상금은 2만달러로 대상을 받은 찬양대에게는 1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금상, 은상, 동상 찬양대에게는 각 5,000달러, 3,000달러, 2,000달러의 상금과 역시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사장 박희민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배당을 가득 채우던 찬송의 화음이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에서 찬양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KCMUSA가 주축이 되어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온라인 찬양제를 준비했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한인사회와 이민교회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찬양제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찬양제 준비 직후 실내 예배와 찬양 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찬양제 방식을 찬양대가 함께 모여 찬양하는 영상 대신 각자 파트를 녹화한 영상을 하나로 편집한 ‘가상 합창’(Virtual Choir)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KCMUSA 측은 “가상 합창의 경우 지휘자, 반주자, 찬양 대원들이 마치 현장에 모인 것처럼 상상을 하며 화음을 맞춰야 하고 영상 전문가의 작업을 거쳐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 전역과 심지어 하와이 및 해외에 참여해 준 한인 교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찬양제의 심사 위원장에는 박신화 이화여대 교수, 코디네이터에는 전현미 남가주 한인 교회음악협회장이 맡았고 심사위원단으로는 김정근 콜로라도 주립대 합창 지휘과 교수, 김용민 무디 바이블 인스티튜트 교수, 이정욱 LA 체임버 콰이어 지휘자, 정세화 핀들레이 대학 합창지휘 교수 등 미주에서 잘 알려진 한인 기독교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림학춘 라구나힐스 교회 담임목사(집행위원장), 서울 온누리 교회 윤형주 장로(기획위원장), 김종성 KCMUSA 운영실장(총무) 등도 찬양제 진행위원으로 참여한다.
찬양제 본선 진출 교회의 찬양 영상은 KCMUSA 웹사이트(kcmusa.org) ‘KCM 방송’에서 볼 수 있다.

▶문의: (213) 365-9188.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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