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EM, 코로나 백신접종 우선순위
▶ 산타클라라카운티 감염자 절반은 라틴계
국립과학기술의료학회(National Academies of Science, Engineering, and Medicine)는 지난 9월 1일 코로나19 백신의 평등한 분배에 관한 사전 논의 결과를 공표했다. 백신 접종 초기 단계에는 충분한 백신이 확보되지 못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논의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자 분포를 보면 흑인, 라틴계, 아메리카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이 인구 분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러한 인종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우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바로 그런 지역이다. 전체 인구의 25%가 라틴계이지만 감염자의 반 이상이 라틴계이고 사망자의 30% 이상 역시 라틴계이다. 위생 문제 이외에도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흑인, 라틴계, 여성 이민자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갖고 있던 흑인 여성이 23% 줄어들었고 라틴계 여성이 22% 줄어들었는데, 이는 백인 남성에 비해 3배나 많은 숫자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한 곳에 살고 있는 다세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가 많고 일자리를 잃은 경우도 많다. 산호세 시의원 막달레나 카라스코가 이끄는 ‘건강인종평등 테스크포스(Health and Racial Equity Task Force)’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샘 리카르도 시장과 시의회의 전적인 동의를 얻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우선적으로 의료계에 종사자들에게 접종을 해야 한다. 이는 국립과학기술의료학회가 ‘우선순위 1a(Phase 1a)’로 제시한 것과 일치한다. 그 다음 순위인 우선순위 1b(Phase 1b)’는 이스트 산호세와 길로이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라틴계 다세대 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당국의 의견이다.
조만간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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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