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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케닌(6위·사진)과 이가 시비옹테크(54위·폴란드)가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케닌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11위·체코)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시비옹테크가 나디아 포도로스카(131위·아르헨티나)를 2-0(6-2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케닌은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로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시비옹테크는 2001년생 신예로 이번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이다. 프랑스오픈에서 폴란드 선수가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39년 야드비가 엥드제호프스카의 준우승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무려 81년 만이다.
케닌과 시비옹테크의 결승전은 20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케닌이 1998년생이고 시비옹테크는 2001년에 태어났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만 21세 이하 선수들끼리 격돌한 것은 2008년 호주오픈에서 나란히 1987년생인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만난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케닌과 시비옹테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서는 격돌한 적이 없고 둘 다 주니어 시절인 2016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시비옹테크가 2-0(6-4 7-5)으로 이겼다.
결승까지 진출하는 동안 경기당 공격 성공 횟수가 케닌이 32.3개, 시비옹테크는 25개를 기록했다. 단 케닌은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둬 모든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시비옹테크에 비해 4세트를 더 뛰었다. 둘의 이번 대회 서브 최고 시속은 시비옹테크가 177㎞로 159㎞의 케닌보다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