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 대비 보수 공사 시작

2020-10-08 (목)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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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더슨 저수, 2030년 완공

모건힐에 위치한 사우스 베이 최대 규모의 앤더슨 저수지가 지진 대비 보수 공사를 위해 물을 빼기 시작했다. 따라서 지금부터 공사가 끝나는 2030년까지 저수지의 모든 레저 활동이 금지된다.

최근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앤더슨 저수지 인근에 사는 사람들의 걱정도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공사가 시작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만일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는 앤더슨 저수지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앤더슨 저수지는 식수를 저장하는 것은 물론 좋은 수상 레저 활동을 제공해 주고 있었는데 물을 빼는 작업이 시작된 1일부터 되면서 모든 레저 활동이 금지됐다. 앤더슨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거나 수상 스키 등을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특히 공사 기간이 길어 모든 공사가 끝나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5억 7천 6백만 달러가 들어가는 이번 보수 공사는 저수지의 물을 빼는 작업부터 시작되는데 공사 관계자들은 5천 6백만 갤론의 물을 빼는 데만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저수지에서 빼낸 물은 지하에서 물을 저장하는 대수층이나 기타 물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산타클라라 밸리 수자원구는 이번 보수 공사로 인한 지역 수돗물 공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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