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대형교회 목사 코로나19 확진

2020-10-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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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관후보 지명식 참석한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 그렉 로리 목사

LA 동부 리버사이드 시의 초대형 교회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의 그렉 로리 담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올해 67세인 로리 목사가 지난 5일 ‘기독교 방송 네트워크’(CBN)에 출연,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로리 목사는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개최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 지명식에 참석한 뒤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피로감, 통증, 발열 등의 초기 증상을 거쳐 미각에도 영향을 받는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을 겪은 로리 목사는 현재 그 이외에의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없이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로리 목사는 남가주 일대에서 매년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전도 집회 ‘하베스트 크루세이드’를 열고 전도 사역에 힘써왔다.

한편 약 100명이 참석한 대법관 후보 지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포함, 여러 명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뉴멕시코주 앨버쿼크의 초대형교회 갈보리 처치 스킵 하이직 담임 목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이직 목사는 양성 판정을 받은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과 함께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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