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방암 무료 검사 받으세요”

2020-10-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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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암 검사율 저조 이웃케어 서비스 소개도

“유방암 무료 검사 받으세요”

1일 시더스 사이나이 건강형평성연구소와 이웃케어클리닉 관계자들이 줌 화상회의로 오는 17일 유방암 검사 온라인 세미나를 알리며 한인들에게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 이웃케어-시더스 사이나이 세미나

10월 전미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이웃케어클리닉과 시더스 사이나이 건강형평성연구소가 1일 ‘코로나 시대, 유방암 검사의 중요성’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한인들에게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최근 전미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유방암 진단건수가 52%나 줄었다. 이웃케어클리닉의 에린 박 소장은 “유방암 환자 감소가 아닌 암검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암은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정기검진 및 검사를 받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소장은 “유방암은 조기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이르고 완치 가능성도 높다”며 “매년 생일선물로 유방암 검사를 받게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시더스 사이나이 건강형평성연구소의 줄 수라니 커뮤니티 아웃리치 디렉터는 “한인들의 암 검사율이 미국 전체보다 낮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인 단체와 협력해 최신 의료 정보와 암 예방 및 검사법을 알리고 건강 불평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더스 사이나이 유방암치료센터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4만1,760명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로 유방암 검사가 줄면서 조기발견 및 치료 시기를 놓쳐 2030년까지 5,500명의 유방암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무료 암 검사 프로그램과 이웃케어클리닉 서비스가 소개됐다. 또한 유방암에 생존자가 본인의 경험을 나눴다.

시더스 사이나이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무료 유방암 검사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예방법과 무료 검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웃케어클리닉에서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4인 가족 월 4760달러)를 넘지 않으면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에 한해 체류신분에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문의 (213)637-1081, 235-1215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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