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7개팀 출전 확정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태풍의 눈'으로 평가받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4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연장 11회에 7-4로 물리치고 포스트시즌(PS)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2006년 이래 14년 만에 가을 축제에 참가한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했다.
아메리칸리그의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동부지구), 시카고 화이트삭스·미네소타 트윈스(이상 중부지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서부지구)를 합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16개 팀 중 7개 팀이 출전권을 따냈다.
매니 마차도(홈런 16개)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5개), 윌 마이어스(14개)를 앞세워 샌디에이고는 홈런 군단으로 변신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을 11승 12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31경기에서 23승 8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가을 야구 출전 자격을 입증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 양키스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2-10으로 크게 졌지만, 시애틀이 샌디에이고에 패함에 따라 최소 리그 승률 8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양키스는 지난 26년간 22번이나 가을 야구를 즐겼을 정도로 포스트시즌 단골 출전팀이다.
2009년 이래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리그별로 3개 지구 1∼2위 팀과 그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2개 팀 등 8개 팀이 나선다.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2위 팀이 4∼6번 시드, 와일드카드 팀이 7∼8번 시드를 받고, 1-8번·2-7번·3-6번·4-5번끼리 3전 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인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이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이루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이상 7전 4승제) 진행 방식은 예년과 같다.
윤곽이 뚜렷하게 정해진 아메리칸리그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남은 3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개 팀만 정해진 내셔널리그 구도는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정도로 안갯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