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약물실험실 분석가 마약 소지로 체포돼

2020-09-16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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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건 범죄 관련 실험 의문

각종 범죄 관련 약물 실험에 참가한 SF의 약물실험실 분석가가 흥분제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 소지 혐의로 유타에서 체포돼 문제가 되고 있다.

저스틴 볼크(40)는 지난 8월 31일 유포할 의도로 차량 안에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어 구금되었다가 1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당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볼크의 마약 관련 체포는 그가 SF검찰이 수사하고 기소한 수천 건의 형사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SF 검찰은 볼크가 분석 조사한 사건에 대해 다시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사 보딘 SF 검찰국장은 “범죄 사실을 조사하고 기소하는 검찰이 의존하고 있는 약물실험실의 분석가가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은 검찰의 범죄 수사와 기소의 정당성과 정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말했다.


현재 볼크는 업무상 이유로 실험실을 떠나 있는 상태이며 아직 자세한 신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SF 검찰국은 볼크가 관여한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그의 견해가 수사에 반영되었는가 등 재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국에 의하면 볼크는 지난 8년 동안 약 2,500건의 범죄 수사에 관여해 왔으며 그중 500건은 사망 사건이며 1,200건은 강간 범죄, 800건은 음주운전 사건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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