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토론토·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 높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에 동반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는 9월 27일에 끝난다. 각 팀은 대부분 40경기 정도를 치렀고, 이제 20경기만 더 하면 시즌을 마친다.
6일 현재 야구 통계 사이트와 스포츠 전문 포털사이트는 한국인 세 선수 소속팀의 가을 잔치 출전을 높게 전망했다.
추신수(38)가 뛰는 텍사스 레인저스만 빠졌다. 텍사스는 13승 26패에 그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맴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출전한다. 예년의 10개 팀에서 6개 팀 늘었다.
지구 우승팀이 승률에 따라 1∼3번 시드를,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는다. 다음으로 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두 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시드 7∼8번을 받아 가을 잔치 막차를 탄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라운드로 명명된 1라운드에선 시드별로 1-8번, 2-7번, 3-6번, 4-5번 시드끼리 격돌해 3전 2승제로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오를 팀을 가린다. 3경기는 모두 상위 시드의 홈에서 열린다.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이상 7전 4승제)는 익히 아는 포맷이다.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과 팬그래프닷컴과 CBS 스포츠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는 지구 1위이자 리그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가 지구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1∼97%대로 아주 높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에 이어 지구 2위를 다툰다. 토론토가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섰지만, 양키스가 2위에 오를 확률이 토론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다만 토론토와 양키스의 승률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대혈투를 벌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 팀보다 낮다.
그 탓에 포스트시즌에 오를 경우 시드에서도 양키스는 6번, 토론토는 8번으로 밀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면 최지만의 탬파베이와 류현진의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토론토는 정규리그에서 탬파베이에 4승 6패로 밀렸다.
서부지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 오를 8개 팀의 윤곽은 거의 정해진 모양새다.
이견이 거의 없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는 매체마다 예상이 약간씩 다르다.
그래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구 2위로 6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면 지구 1위 팀으로 3번 시드가 유력한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놓고 싸운다.
30승에 선착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지구 1위이자 1번 시드 확보가 거의 확실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가을 야구 확률도 높다.
7∼8번 시드를 놓고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