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용인원 25% 유지 조건… 샤핑몰은 계속 금지
LA 카운티에서도 캘리포니아주의 지침에 따라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2일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LA 카운티 내 미용실과 이발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고, 기존 수용인원의 25% 미만 선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한적인 실내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남가주에서는 LA를 제외한 모든 카운티가 주정부의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이·미용실과 샤핑몰 및 소매 업소 등의 실내 영업을 수용인원 제한을 조건으로 허용해왔는데, LA 카운티는 이를 지연시키다가 결국 닷새 늦게 2일 오후부터 이·미용 업소들에 대해서만 실내 오픈을 승인한 것이다.
그러나 LA 카운티의 이번 실내 영업 재허용 조치는 오렌지카운티 등 다른 카운티 지역과는 달리 샤핑몰과 소매 업소 등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스킨케어나 네일샵 등 퍼스널 서비스 업소들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LA 카운티는 또 초·중·고교의 스몰 그룹 개별 학습과 영어 심화 학습 및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대면 학습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LA 카운티 당국은 노동절 연휴를 포함한 향후 3주간 이들 업소에서 제한 규정들이 잘 지켜지는지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통제되는지를 지켜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노동절 연휴 이후에 코로나19 감염 동향을 살펴본 후 미용 업소들의 수용 인원을 늘릴 지에 대해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번 주말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연휴 기간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며 절대 모임을 갖지 말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주민들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최근 LA 카운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번 연휴에 지난 독립기념일처럼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상황을 되돌릴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한 차례 완화됐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급증해 코로나 바이러스 제2 확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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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