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사태가 어느새 6개월이 지나 9월로 접어들었는데, 기세가 여전히 가라앉을 줄 모르고 드세기가 짝이 없다.
그러던 6개월 동안 어느새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서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고, 마켓이나 샤핑몰 안에서 스치는 사람들도 마주 보고 이야기하면 큰일 날 일과 같이 서로 눈길과 얼굴을 피하며 지나간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사람 사는 세상이 이런 게 아닌데 하는 씁쓸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 팬데믹 전염병 사태가 2021년 가을이나 겨울이 되어야 종료될 것 같다고 하니,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은 이 사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단체모임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와 소독을 끊임없이 계속하며 하루빨리 치료제와 예방약 백신이 나오기만을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기서, 코로나사태가 이렇게 진행되어 가는 동안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되고 있었는지 돌아 보니, 그간 시장경제가 손발이 묶여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정부에서 시장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로 낮추어 주고 나니,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Mortgage 30년 고정이자율이 급기야 3% 이하로 떨어졌다. 바로 이 때, 집을 가진 소유주는 재융자를 통해 매달 내는 페이먼트를 줄여 가계의 부담을 낮추었고, 집을 사려고 하는 바이어들은 같은 대출금으로 더 낮은 이자를 만들 수 있으니 좀더 큰 집, 좀더 가격이 높은 집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니 걱정스러웠던 부동산시장이 오히려 활기차게 되었고 지난 2년 동안 부족한 매물이 계속되어 오면서 누적되었던 바이어들의 구입열기가 여름철 LA 날씨처럼 뜨거워 져 있어 지금은 집을 사려고 해도 집이 없어 못 사고 있을 상황이다.
근데 정말 관심이 가는 부분은, 시내중심, 관공서와 상가, 샤핑센터, 음식점 등이 모여있는 시내중심부의 주택, 타운홈, 콘도도 물론 매물이 부족한 상태이지만, 특히 시 외곽의 주택, 특히 단독주택은 말 그대로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태에 일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일주일 이내에 오퍼를 5-10개씩 받아 리스팅 가격보다 1~4만불 씩 더 올라 팔리는 상황이 지금 진행 중이다.
아시다시피, 미국 전체 주택가격은 지난 2007년을 꼭지점으로 최고를 구사하다가, 금융위기 상황 으로 50% 이하 가격으로 떨어진 2010년을 끝으로 근 10여년 동안 꾸준히 가격 상승이 지속되었었다. 이미 2,3년 전에 시내중심부의 주택가격은 2007년의 최고가격을 넘어서고도 더 올라가 있지만, 시내 외곽의 주택가격은 최고점 시점 가격의 90~95% 정도밖에 올라오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실거주 주택보다 투자용 주택이 많은 지역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여전히 있다는 역설도 가능하니, 외곽지역의 집 소유주들께 다소 위안이 되었음 좋겠다.
여기서, 왜 지금 같은 코로나 사태가 한참 진행중인 상황에서 시 외곽지역의 부동산이 인기가 좋을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코로나사태 때문이다.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전염상황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잡하고 복잡스런 도심을 피하는 길이다. 이제는 매일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재택근무가 어느 직장이나 가능하고 필수가 될 것이니 굳이 시내 한복판에 비싼 렌트 비를 내고 직장 가까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둘째는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 덕분에 시내중심부의 작은 집을 구입할 자금으로 시 외곽에 정원이 딸린 더 넓고 쾌적한 주택을 구입하여 더욱 안전하고 안락한 전원생활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셋째는 자녀들의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일 수가 있다. 시내에서는 좋은 학군을 찾기 어려워 사립학교를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시 외곽을 둘러보니 좋은 학군에 안전한 교육환경이 뛰어난 지역이 많이 있으니 자녀교육비 절감효과도 있어 너무 좋다.
넷째로는 여전히 시내에 비해 저렴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니, 좋은 지역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살면서 차후 주택가격의 상승을 차분하게 기다리는 즐거움도 뺄 수 없을 것이다.
문의: (661)373-4575
이메일: JasonKJreal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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