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찰국은 최근 5명이 총격사건으로 사망하자 갱단과 연관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올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오클랜드서 발생한 총격사건 사망자는 51명으로, 전년동기 46명 사망보다 약간 늘어났다.
9일 홀리 스트리트 8600블럭에서 2명이 총격을 받아 1명이 사망했고, 8일에는 72가 1400블럭에서 2명이 총격을 받아 1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다리우스 브라젤(55)이 레이크 쇼어 애비뉴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7일에는 92가 1500블럭에서 한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6일에도 페어팩스 애비뉴 4500블럭에서 한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이같은 총격사건이 오스틴, 내쉬빌, 샌안토니오, 덴버 등 미 전역 도시에서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길포드 총기폭력방지 법률센터(Giffords Law Center to Prevent Gun Violence)’의 아리 프레이리치 이사는 BLM 시위 확산 등 불안 고조로 총기 구입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고립과 소외감, 경찰 불신 등으로 총기 폭력사고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경찰의 역할에 회의를 품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소한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총격사건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길포드 총기폭력방지 법률센터’에 따르면 2012-2018년 오클랜드의 총기 폭력 사건은 50% 감소했다. 일부는 경찰 예산 삭감으로 경찰 업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최근 총격사건이 증가했다고 주장하나, 유색 청소년들의 총기 폭력을 막고 선도하는 ‘페이스 인 액션(Faith in Action)’의 마이클 맥브라이드 목사는 경찰이 총격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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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