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로 목숨 잃은 발레호 부부 11일 간격차로 마지막길 함께

2020-08-18 (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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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발레호 부부가 11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KRON4 보도에 따르면 남편 키스(62)와 아내 궨돌린(60)은 고등학생 때부터 함께한 결혼 35년차 부부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지난 7월 11일 간격으로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키스는 당뇨, 궨돌린은 천식과 혈액암의 한 종류인 MDS을 앓고 있어 평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남들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아들 델론 아담스는 전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중순 키스가 먼저 감염된 후 둘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궨돌린이 먼저 사망했다. 11일 후에는 키스 역시 코로나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 뒤를 따라갔다.

아담스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며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신이 이들을 함께 데려갔다”고 말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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