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 카운티, 가주 컴퓨터 결함이 원인
산타클라라 보건국 관계자는 최근의 코로나19 통계는 캘리포니아 주 컴퓨터 결함으로 신뢰할 수 없으며 추세를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사라 코디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났는지, 현상 유지를 했는지, 아니면 줄어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발했다. 코디 국장은 이와 같은 문제로 최근의 코로나19 감염자 통계가 테스트가 충분하지 않았고 코로나19의 영향을 확실히 알 수 없었던 지난 2월이나 3월처럼 정확한 추세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자 누계는 11,000명이 넘었는데 보건당국은 이 통계는 7월 중순 이래 많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질병안내보고(California Reportable Disease Information Exchange :CalREDIE) 시스템의 결함 때문이다.
사라 코디 국장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지, 또 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가주 보건국 관계자도 컴퓨터 결함이 여러 지역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데이비드 캠포스 카운티 부국장은 현재의 감염자수를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코디 국장은 컴퓨터 결함이 생긴 이후 감염자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그동안 입원자수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7월 13일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평균 1-2명에 불과했다. 다만 그녀는 카운티의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만일 그랬다면 카운티에 3월 같은 강력한 제재 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다.
가주 보건국은 컴퓨터의 기술적 결함을 진단 중이지만 전산실의 자료가 주 통계에 제대로 입력되지 않고 있다.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컴퓨터의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 컴퓨터의 통계 처리 상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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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