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000명씩…“3~4월 보다 훨씬 심각”
▶ 가주 확진자 50만 돌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새로운 비상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 세계 누적확진자수가 1,800만 명을 돌파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 앞으로 3주 안에 2만 명 이상이 더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특히 미국에서 재확산세가 팬데믹이 선언 직후인 지난 3월과 4월 때보다 더 심해지고 장기화되면서 재유행이 길어져 그 영향이 수년째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수는 지난 1일까지 지난주 6일 간 매일 1,000명을 넘는 신기록을 세우며 2일 오후 5시 현재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로 누적 환자수 466만2,860명, 사망자수는 15만4,833명으로 늘어났다.
또 미국에서 가장 환자수가 많은 ‘핫스팟’이 된 캘리포니아주는 누적환자수가 지난 1일 50만 명을 돌파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감염자가 50만 명을 넘은 주가 됐다. 캘리포니아의 사망자수도 지난 1일 219명으로 코로나사태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오후 현재 캘리포니아 환자수가 사망자수는 각각 51만1,836명과 9,396명으로 증가했다.
2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22일까지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총 17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급증세를 보이는 앨라배마, 켄터키, 뉴저지, 테네시, 워싱턴 등의 주에서 집중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대응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2일 “코로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가 이제 인구 수가 적은 농촌 지역에서도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LA 카운티의 경우 2일 하루 1,476명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와 2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총 19만2,167여명의 감염자가 집계됐고, 4,692명이 숨졌다. 오렌지카운티에의 감염자는 총 3만7,391명이고, 사망자 수는 6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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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