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정전협정일 기념 온라인 평화 콘서트

2020-07-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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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단체 ‘리멤버 727’ 27일

한국전 정전협정일 기념 온라인 평화 콘서트
남가주 지역 한인 1.5세가 이끄는 한인 단체 ‘리멤버 727’(대표 해나 김·한국명 김예진·사진·연합)이 한국전 정전협정일인 27일 온라인에서 평화 콘서트와 촛불 점등 행사를 연다. 1953년 7월27일 체결된 정전 협정을 기념해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해나 김 대표는 “평화 콘서트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25일을 상징하는 오후 6시25분 유튜브(www.Youtube.com/Remember727)에서 시작하고, 촛불 점등 행사를 저녁 7시27분 진행한다”며 “13번째 맞는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이완 와그너의 ‘잊혀진 승리’ 연주,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맥스 영(98)의 인사말과 그의 후손들이 펼치는 힙합 공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의 연주 등으로 꾸며진다. 또 한국어가 능통한 콜롬비아 인플루언서 산체스를 비롯해 인도의 비트박스 챔피언 ‘BBX 인디아’, 미국 펑크 록 밴드 리더 ‘단 리드’, 호주 가수 에이스 코테프스키 등이 출연해 노래한다.


특히 온라인 ‘한국전쟁 기념관’(www.KoreanWarMemorials.com)을 만드는데 기여한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소속 11명의 학생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딸이자 ‘한국 여우굴에서 온 편지’의 저자 엘리자베스 벤투리니의 축하 인사도 전한다. 올해 행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진행된다.

해나 김 대표는 7월27일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을 제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미국 50개 주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 국을 돌며 180개 이상의 한국전쟁 추모 기념비와 1,200여명의 참전용사를 만나는 여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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