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현재 7위…6위 올라야 유로파 진출 ‘안정권’
▶ 최종전 상대는 손흥민이 5골 넣은 크리스털 팰리스
하이파이브하는 토트넘 손흥민·해리 케인. [로이터]
손흥민(28)이 토트넘 홋스퍼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안기고 2019-2020시즌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7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토트넘은 ‘울면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한 판이기 때문이다.
EPL에 배정된 유로파리그 티켓은 총 3장이다.
정규리그 4위인 첼시와 10위 아스널의 대결로 치러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가 이기면 정규리그 5~7위 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반대로 아스널이 우승하면 아스널과 정규리그 5~6위 팀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현재 7위(승점 58)에 자리해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최종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승리해 울버햄프턴(승점 59)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서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37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오랜만에 3-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좋은 골 감각을 보여줬다.
손흥민도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비록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토트넘의 선제 득점으로 이어진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와 골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2015년 9월 20일에 터진 EPL 데뷔골, 지난해 4월 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을 포함해 총 5골을 정규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넣었다. 홈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에, 손흥민에게 올 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토트넘은 전반기 하위권 추락과 사령탑 교체 등 어지러운 시간을 보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지금은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 부상과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 수료 등으로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하게 시즌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을 썼다.
올해 정규리그 레이스의 결승선을 앞둔 손흥민이 소속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을 안기는 활약으로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