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기성용(31)의 친정팀 FC서울 복귀가 가까워졌다.
서울 관계자는 1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기성용과 계약에 상당 부분 근접해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이 서울과 합의를 마쳤으며 내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국내 방송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합의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기성용이 구단과 잘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뒤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뛰면서 단박에 K리그 특급 미드필더이자 대표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서울에서의 활약 덕에 유럽 무대로 진출, 스코틀랜드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지는 새 만남이다.
기성용은 올 초 K리그 복귀를 위해 서울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북 현대 입단도 추진했으나 우선 협상권을 가진 서울과의 26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불발됐다.
결국 기성용은 해외로 눈을 돌려 스페인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의 복귀가 성사된다면 K리그 여름 선수 등록 마감인 22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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