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헌납한 맨유, 사우샘프턴과 2-2
2020-07-14 (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사우샘프턴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고 5연승에 실패하면서 3위로 점프할 기회를 날렸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쓰라린 동점 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사우샘프턴과 승점 1씩 나눠 가진 맨유는 승점 59를 기록, 전날 본머스에 1-4로 완패한 레스터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5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맨유가 후반 추가 시간 실점이 없었다면 첼시(승점 60)를 따돌리고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은 더 크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두 시즌(2020-2021시즌·2021-2022시즌)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전날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에서 UEFA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회복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정규리그 1~4위로 확정됐다.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5위,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은 6위에 주어진다.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에 이어 맨시티가 2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품에 안은 가운데 남은 2장을 놓고 3위 첼시(승점 60)부터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54)까지 치열한 막판 승점 싸움을 펼치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 상황에서 맨유는 후반 막판 동점골 허용으로 5위에서 단숨에 3위까지 오를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