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 올림픽 맹활약
▶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 클로이 김 1위로 결선에
▶ 한국 최가온도 예선 통과
▶ 오늘 오전 금메달 판가름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팍에서 열린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클로이 김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활짝 웃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 대표 최가온의 멋진 경기 모습. [연합]
이탈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한인 2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가주 토랜스 출신의 한인 2세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25)이 11일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1위로 통과,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동계올림픽 금메달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또 남가주 팔로스버디스 출신의 스노보더로 이번에 올림픽이 첫 출전인 한인 2세 비아 김(19)도 이날 클로이 김과 함께 나란히 예선을 통과해 총 12명이 출전하는 12일 결선에 당당히 진출했다.
클로이 김은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팍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0.25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3연패 도전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월드컵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그는 1차 시기에서 최대 3바퀴 회전과 맥 트위스트 등 고난도 기술을 펼쳐 보이며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받는 저력을 뽐냈다. 2차 시기에선 막바지 착지에서 삐끗하자 무리하지 않고 연기를 도중에 멈추면서 결선을 기약했다.
클로이 김이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스노보드 종목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클로이 김에 이어 시미즈 사라(일본·87.5점), 매디 매스트로(미국·86점), 구도 리세(일본·84.75점), 차이쉐퉁(중국·83점)이 2∼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스노보드 ‘신성’ 최가온이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최가온은 11일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25점을 획득, 24명의 선수 중 6위로 결선에 올랐다.
2023년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에서 파이프 종목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은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하프파이프 여자부 1위를 달리며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초반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는 스노보드는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입상에 도전한다.
이날 예선 1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여 82.25점을 따냈다. 2차 시기에선 최대 4.2m의 높은 도약과 함께 3바퀴 회전도 시도하며 난도를 1차보다 높여 봤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로 1차 시기 점수가 예선 성적으로 결정됐다.
최가온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이나윤(경희대)은 1차 시기 중 무릎 통증을 느낀 여파로 35점에 그쳤고, 2차 시기에는 나서지 못해 예선 22위로 결선 진출이 불발됐다.
한편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예선 2차 시기 중 더 나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3차 시기까지 치러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은 미 서부시간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리비뇨 스노우팍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