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그은 라인이 선명하게 유지돼야
2020-07-13 (월)
서울경제 특약
▶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
▶ 퍼트 롤 상태 확인하기… 구르는 상태 좋아야 스피드 적응에 유리, 라인 흔들리면 깎거나 밀어친 것
골프장마다, 그리고 가는 날마다 그린 스피드가 다 다릅니다. 18홀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그린 스피드에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거리가 들쭉날쭉 하는 경우다 다반사지요. 프로 골퍼들도 계속 달라지는 그린 빠르기에 적응하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랍니다.
라운드 시작 전 간단한 퍼트 연습 루틴을 미리 하면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연습 그린에 도착해 10m 정도의 긴 퍼트를 먼저 연습합니다. 그 다음 4~5m, 이어 쇼트 퍼트 순으로 합니다. 이때 후방 스트로크 크기에 변화를 주면서 스트로크의 속도와 강도의 변화를 느낍니다.
그런데 속도감을 익히기에 앞서 체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볼의 구름(roll)입니다. 퍼트를 할 때 볼에 스핀을 주는 형태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평소 볼이 어느 정도 일관되고 똑바로 굴러가야만 그린 스피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습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볼에 라인을 보기 쉽게 크게 그린 뒤 이 라인을 타깃 방향으로 맞춰놓고 퍼트를 하는 것입니다. 임팩트 때 볼에 힘이 제대로 전달되고 리듬에 일관성이 있다면 볼에 그어놓은 라인은 똑바로 서 있는 선명한 직선으로 보입니다. 라인이 흔들리거나 옆으로 기울어져 구른다면 볼을 깎아 치거나 내밀면서 쳤다는 증거가 됩니다. 쉽지만 매우 효과적인 연습입니다. 일정한 롤은 안정된 스트로크를 의미하고, 이는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그린 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는 바탕입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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