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성공회 수장, 인간이 된 하느님의 보편성 보여야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26일 예수를 백인으로만 묘사하는 것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이날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수를 백인으로 표현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성공회 교회에 가보면 ‘백인 예수님’은 없다. 흑인, 중국인, 중동인 등으로 묘사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라면서 “이것이 가장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가 현지의 문화, 언어,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예수의 모습이 “우리가 숭배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모습이 된 하느님의 보편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