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베드룸 2천458달러·전국 1위
▶ SF-오클랜드-헤이워드 2위·LA 3위
베이지역 세입자들이 1베드룸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주 65~68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금융기술기업 ‘셀프 파이낸셜’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우스 렌트를 위해 가장 많이 일해야 하는 대도시 순위에서 산호세-서니베일-산타클라라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서 1베드룸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주당 68시간, 2베드룸의 경우 82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 파이낸셜 연구진은 미국 내 주요 도시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물론 렌트비 중간비용까지 분석해 이같은 통계를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포함된 이들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1베드룸 2천458달러, 2베드룸 2천970달러로 전년 대비 약 5%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29.80달러였으며 연평균 임금은 6만1천98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가 그 뒤를 이어 하우스 렌트를 위해 가장 많이 일해야 하는 도시 2위로 집계됐다. 1베드룸 렌트를 위해 필요한 근로 시간은 65.5시간, 2베드룸은 80.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원베드룸 렌트비는 2천179달러, 2베드룸은 2천687달러다. 이곳 역시 전년대비 약 5% 상승했다.
LA 도심지역에 1베드룸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주당 60.9시간, 2베드룸의 경우 78.6시간을 일을 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거주자들이 전국 다른 대도시 지역에 비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시간을 일해야 렌트비를 낼 수 있다는 결론이다. 롱비치, 애나하임 등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 등을 포함한 LA 지역 평균 렌트비는 1베드룸 1,517달러, 2베드룸 1.956달러로 전년 대비 약 9%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20.52달러였으며 연평균 임금은 4만2,68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셀프 파이낸셜 전문가들은 “임대료 상승이 임금 상승을 앞지르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미 전역에서 주택 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와 연방 노동국 자료를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사이 전국의 중간 렌트비는 20.5%가 증가했다. 반면, 시간당 중간 임금은 17.6%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연방 주택도시개발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임금상승에 맞는 렌트비는 1베드룸의 경우 980달러, 2베드룸은 1,200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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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