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규제 안 지키는 주민 많아
2020-06-20 (토) 12:00:00
김경섭 기자
▶ 베이지역 주민들, 자택대피령 발효후 시간 지나면서
베이지역 주민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비상사태 발표를전후하여 급격하게 움직임이 줄어들었다가 카운티 별로 자택대피령이 발효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조금씩 집밖으로 나가는 행동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같은 사실은 구글과 애플의 셀폰 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올해 1월부터 6월 2일까지 사람들의 행동을 추적한 애플 자료는 여행 같은 사람들의 움직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구글 자료는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1월 1일 당시의 움직임을 0%로 할 때 자택대피령이 시작된 3월 17일 경에는 운전, 도보등의 움직임이 60-80%까지 줄어들었다가 점차 늘어나 6월 들어 -30%에서 -74%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주민들이 가장 이용하기 꺼려한 이동 수단은 버스나 바트 같은 공공 교통이다. 주민들은 버스나 바트 같은 밀폐된 실내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을 가장 피했던 것이다. 자택대피령 발효 후 이들 공공 교통 수단 이용률은 사상 최하에 달했다. 자택대피령 제재가 조금씩 완화되자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얘기했는데 상당수가 자택대피령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친지들과 모여 마스크도 없이 6피트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제프 한콕 커뮤니티학과 교수는 이러한 사람들의 행위는 공공보건 당국의 규제로 행동의 제한을 받을 때 규제의 경계선을 넘으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택대피령 같은 규제를 받을 때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적 기준에 따라 최소한의 규제를 지키려는 행동을 한다고 했다.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노력하고 그와 유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행동한다고 했다.
통계청이 5월 26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민의 3분의 1이 이번 봉쇄령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2019년 동기에 비해 3배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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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