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020-06-06 (토) 12:00:00 캐서린 김,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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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새 1만7천명 감염…LA 확진자 1만 육박

▶ 산마테오 카운티 실외 좌석 허용

캘리포니아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때 감소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제2의 감염 확산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를 토대로 캘리포니아가는 지난 5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전국 20여개 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1주일 단위의 신규 환자수가 지난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만 7,000명을 넘겼다. 특히 LA카운티에서만 1만 명 가까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가 캘리포니아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졌기 때문인지, 테스트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두 가지가 결합한 결과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보건 전문가들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해 우려해왔는데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외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산마테오 카운티가 오늘(6일)부터 식당 야외 식사를 허용한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산마테오 카운티는 지난 1일부터 리테일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는 등 봉쇄령 2단계 확장안에 돌입했으며, 4일 식당 실외 좌석과 전세 선박 서비스, 실내 장례식 등에 대한 제재도 추가 완화된다고 발표했다.

식당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철저히 지켜져야 하며 갓길 픽업과 투고, 배달 서비스도 제공되야 한다. 픽업을 위한 줄은 실외 좌석 배치 구간과 별개로 세워져야 한다. 라운지 등 사용 역시 6피트 거리두기가 준수되는 조건 하에 가능하다.

실내 장례식에는 10명 이상 참석이 금지되며 야외 장례식은 25명 이상 모일 수 없다. 하프문베이 필라 포인트 항구에서 떠나는 낚시 및 고래 관람 선박도 재운행될 수 있다. 선원과 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6피트 거리 두기를 위해 탑승 인원 역시 제한되어야 한다. 미끼와 쌍안경 등 장비는 공유될 수 없으며 승객들은 악수를 하거나 음식과 음료수 등을 공유하면 안된다. 화장실은 매 사용 후 소독돼야 하며 손 소독제 혹은 비누와 물이 구비되어야 한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1만5천25명, 사망자는 460명으로 나타났다.가주 전체에는 12만5천612명(사망 4천543명)의 확진자가 있다.


카운티별 현황을 살펴보면 알라메다 3,725명(사망 101명), 산타클라라 2,892명(사망 144명), SF 2,698명(사망 43명), 산마테오 2,299명(사망 88명), 콘트라코스타 1,577명(사망 38명), 소노마 610명(사망 4명), 솔라노 565명(사망 22명), 마린 530명(사망 17명), 나파 129명(사망 3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 5일 오후 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2만5천612명(사망 4천543명)
▲베이지역 1만5천25명(사망 460명)
▲미국 194만9천618명(사망 11만1천249명)
▲전세계 680만4천475명(사망 39만6천768명)

<캐서린 김,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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