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베이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산호세를 중심으로 하는 실리콘밸리 지역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자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는 234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베이지역도 555,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그러나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비컨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와 UC 리버사이드가 밝혔다. ‘웨스트 은행(Bank of the West)’의 경제 전문가인 스콧 앤더슨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베이지역에서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이지역의 3월 대비 4월의 일자리 수는 13.7% 줄어들었고 캘리포니아 전체는 13.5% 줄어들었다. 베이지역에서는 이스트 베이는 14.6%, SF-산마테오 지역은 14.4% 줄어들었지만, 하이텍 기업들이 몰려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1.2%에 불과하다.
만일 통계에 정부 및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실제적으로 경제 성장이나 경기를 주도하는 민간 부문만을 따지면 캘리포니아 전체는 15.2%, 베이지역은 15.1% 감소했는데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1.9%에 불과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력 기업은 하이텍 기업이다. 하이텍 기업만 따지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3.4%, SF-산마테오 지역 3.1%, 이스트 베이 7.1%이며 베이지역 전체는 4.1%, 캘리포니아 전체는 6% 줄어들었다.
이렇게 낮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전체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호텔과 레스토랑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일자리 감소에 있어서 SF-산마테오 지역이 산타클라라 카운티보다 더 큰 것은 SF에 더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이다.
스콧 앤더슨은 “하이텍 기업의 일자리 감소는 다른 직종에 비해 매우 낮은데 그 이유는 이들 하이텍 기업은 자택대피령에 따른 재택 근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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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