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신규 확진자 40%‘껑충

2020-05-29 (금)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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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카운티 1주간 86%로 최대폭

▶ 모건힐 육류공장서 40명 집단감염

베이전역의 자택대피령이 2단계로 접어들며 제재가 조금씩 완화되자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지역 신규 감염자 수는 전주 대비 40%가량 급증했으며 9개 카운티 중 나파와 솔라노를 제외한 7개 카운티에서 상당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1주간 86%(177건)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을 보였다. 알라메다 카운티 역시 초기부터 최다 확진자를 보유했던 산타클라라 카운티를 제치고 지난주 카운티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급증의 정확한 원인이 확실치 않으나 봉쇄령 제재 완화로 근무가 허용된 건설업자나 공사장 근로자, 필수 업종 종사자 등에 대한 검사가 대폭 확대된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 팬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향후 수주간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제재를 거꾸로 다시 강화시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모건힐 육류 포장 공장에서는 40여명이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사라 코디 보건당국자는 루스아메리카 식품 도매 유통업체에서 40여건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 공장 직원 배우자가 몇 주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입원해 해당 직원 역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 직원과 접촉한 모든 직원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38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코디 박사는 설명했다.

피해 감염자들 중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으며 현재 모두 격리된 상태다. 루스아메리카측은 성명문을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힐 공장의 근무직원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루스아메리카는 LA 인근 버논에 유통시설을 갖춘 35년된 가족 소유 기업이다. 지난 24일에는 버논 지역의 9곳 육류 포장 공장시설에서 직원 150여명이 집단감염됐다고 LA카운티 보건국이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여름 캠프가 6월 15일부터 재개된다.

SF시당국은 지난주 6~17세를 위한 도시 운영 프로그램 등이 다음달 15일부터 시작해 8월 1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그램 최소 3주 지속과 세션당 최대 12명 제한 등을 조건으로 열린다.

마린카운티도 비슷한 가이드라인으로 오는 1일부터 서머 캠프를 허용한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일 오후 2시 30분 1만3천199명, 사망자 수는 435명으로 집계됐다. 가주 전체에는 10만3,379명(사망 4천33명)의 확진자가 있다.

카운티별 확진자수는 알라메다 3천97명(사망 94명), 산타클라라 2천688명(사망 140명), SF 2천437명(사망 40명), 산마테오 2천22명(사망 82명), 콘트라코스타 1천384명(사망 37명), 소노마 530명(사망 4명), 솔라노 502명(사망 21명), 마린 430명(사망 14명), 나파 109명(사망 3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5월 28일 오후 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0만3천379명(사망 4천33명)
▲베이지역 1만3천199명(사망 435명)
▲미국 176만5,106명(사망 10만3천206명)
▲전세계 586만7천696명(사망 36만415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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