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한인 카페에 ‘로봇 바리스타’ 등장

2020-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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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 ‘인 조이 커피’카페 화제

오리건 한인 카페에 ‘로봇 바리스타’ 등장

자비스는 코로나 시대의 추세에 맞춰 완전한 ‘비접촉식’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우유 거품을 부어 라떼 아트도 할 수 있다.

한인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로봇 바리스타’가 등장해 화제다.

포틀랜드 ‘인 조이 커피’(In Joy Coffee) 카페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급감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로봇 바리스타’를 도입해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로봇 바리스타는 ‘자비스(Jarvis)’라고 불리며 덴마크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제작한 로봇 팔(arm)이다.


이 로봇 바리스타는 ‘인 조이 커피’ 한 코너에서 설치돼 있으며 라 마르조코(La Marzocco) GS3 에스프레소 머신, 스위프트 그라인더, 우유 디스펜서 등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라떼,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차이 및 마차라떼, 핫초코 등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자비스는 코로나 시대의 추세에 맞춰 완전한 ‘비접촉식’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우유 거품을 부어 라떼 아트도 할 수 있다.

이 카페 주인이 조 양씨는 “이 로봇 바리스타가 라떼 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일관된 품질의 우유 거품을 제공하도록 돕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양씨는 자비스의 단점으로 ‘속도’가 사람에 비해 느린 점을 꼽았으며 장점으로는 ‘청결성’을 들었다.

양씨는 “자비스는 별도의 개인보호장비(PPE)도 필요가 없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도 없다”며 “로봇 바리스타라는 ‘뉴노멀’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로봇 바리스타를 통해 코로나 걱정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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