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모임…실외서 100명까지 예배 가능하다

2020-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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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종교모임 허용…2단계선 실내 50명까지

워싱턴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지해왔던 예배나 미사 등 종교 모임을 허용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1단계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앞으로 100명까지 실외에서 모여 예배나 미사 등 종교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한 가족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드라이브 인 예배만이 허용돼 왔었다.


실외 예배가 허용되더라도 참석자들은 6피트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야 한다.

실외 종교모임도 필요하면 하루에 몇차례 열 수 있어 교회 등이 주일 예배를 실외에서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또한 정상화 2단계 지역에서는 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 등 종교모임은 기존 수용인원의 25%이내나 혹은 50명 이하가 모이는 것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예배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

실내 예배도 필요하면 하루에 몇 차례 열 수 있으며 교회당에서 자주 접촉하는 물건이나 바닥 등도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

성경공부 등 집안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종교 모임도 5명 이내에서만 허용이 된다.

이에 따라 시애틀지역 한인 교회들도 교회 규모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실외나 실내 예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25개 카운티에 대해 정상화 2단계가 허용된 상태다.

시애틀 등 킹 카운티 등 나머지 14개 카운티는 6월1일 정상화 2단계로 갈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감염자수가 많아 예정대로 2단계로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 교회들은 현실적으로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예배를 보기 위해서는 넓은 운동장 같은 곳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주말 예배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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