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최대 축제 시페어행사도 취소

2020-05-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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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워싱턴주 최대 축제 시페어행사도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워싱턴주 최대 축제인 시페어 행사가 올해는 취소됐다.

시페어 운영위원회는 20일 “코로나 사태로 행사 참석자를 포함해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고 주정부나 지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코로나 조치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시페어 주요이벤트를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4일 밤 독립기념일을 축하해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물론 7월25일로 예정돼 있었던 시페어 하이라이트인 토치 라이트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는 지난해까지 37년 동안 워싱턴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시페어 토치 라이트 퍼레이드에 참석해왔으나 올해는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미국에서 페레이드 규모로는 4번째인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주류사회 각 단체, 기업 및 다민족그룹 등 150 개가 넘는 팀이 출전한다.

길로 나온 시민과 TV생중계를 보는 사람들이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이와 더불어 시페어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인 해군 곡예비행단의 블루 에인젤스 비행과 레이크 워싱턴에서 펼쳐지는 고속 부양보트 경주(하이드로 레이스)도 취소된다.

해군의 블루 에인젤스 곡예비행 공연은 내년 8월6~8일로 일정을 다시 잡았다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

위원회측은 시페어 주요 이벤트가 취소됨에 따라 이미 입장권 등을 구입해놓은 시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환불이나 크레딧을 주는 방안을 상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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