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보잉필드 디렉터 아동포르노 소지혐의 체포돼

2020-05-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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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소녀 사진 3만여장 소지하다 발각돼

항공 전문가로 유명한 전 보잉필드 디렉터가 아동 포르노 소지혐의로 체포됐다.

유타주 검찰은 킹 카운티 보잉필드 디렉터를 지낸 랜달 버그(69)를 지난 13일 유타 자택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버그는 미성년자 성착취 등 25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솔트레이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유타주 형법에 따르면 아동 포르노를 제작하거나 소지하는 것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에 해당한다.

버그에 대한 수사는 지난 1월 경찰이 전국 실종 및 착취 아동센터로부터 누군가 아동들의 성적 이미지 파일을 구글 포토 계정에 업로드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시작됐다.

수사관들은 버그의 구글포토 계정에서 주로 5~13세 소녀 사진 3만여장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버그는 이 사진 중 일부를 보고 삭제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관들은 그의 데스크탑 휴지통에서 1만9,000장의 또 다른 사진을 발견했다.

경찰은 버그가 2002년부터 정기적으로 사진들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버그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경우 유타를 떠나거나 미성년자와의 접촉, 인터넷 접속을 금하며 발목 위치추적장치(GPS)를 착용할 것 등을 명령했다.

지난 2016년 4월 킹 카운티 공항인 보잉필드 디렉터로 취임했지만 2년간 일한 뒤 돌연 은퇴한 뒤 유타주로 옮겨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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