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코로나 주택시장 10년 만에 최대한파

2020-05-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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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주택시장 10년 만에 최대한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하면서 주택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사진은 시애틀 캐피털 힐 인근 지역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하면서 주택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주택 판매가 433만건(연율 기준)으로 전달보다 무려 17.8%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0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이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17.2%가 줄었다.

지난 2월 6.5% 증가하며 13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월 8.5%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4월 말 현재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은 147만채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기보다 19.7% 줄었다. 매물이 줄면서 평균 주택가격은 7.4% 오른 28만6,8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도 전달보다 30.2% 줄어든 89만1,000건을 기록했다.

1959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미 주택시장의 거래량은 통상 기존주택 90%, 신규주택 10%의 비율로 구성된다.

한편 워싱턴주는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중단시켰던 부동산업에 대해 경제 정상화 2단계로 영업 재개를 결정한 상태다.

워싱턴주 시골지역 22개 카운티는 현재 2단계로 들어간 가운데 시애틀 등은 오는 6월1일부터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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