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업강행 피트니스 2곳 결국 문닫기로

2020-05-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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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소송에 백기…스노호미시 이발소는 영업강행

영업강행 피트니스 2곳 결국 문닫기로

워싱턴주 정부의 영업중단 명령을 거부하고 문을 열었다 주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던 시애틀지역 2곳 피트니스 센터가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속보> 워싱턴주 정부의 영업중단 명령을 거부하고 문을 열었다 주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던 시애틀지역 2곳 피트니스 센터가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워싱턴주 법무부는 문제가 됐던 퓨알럽 노스 웨스트 피트니스와 알링턴 PA 피트니스가 지난 19일 밤부터 문을 닫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법무부는 이들을 대리했던 변호사측과 이미 제기된 소송 취하 등의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은 이 두 곳의 피트니스가 영업중단 명령을 어기로 영업을 강행,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워싱턴주의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각각 해당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당한 해당 피트니스들은 위반건수당 2,000달러씩의 벌금을 부과받을 처지에 놓여 있었다.

결국 이들은 매일 매일 늘어나는 벌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문을 닫기로 합의를 한 것이다.

하지만 알링턴 PA 피트니스 업주인 마이클 젤리슨은 워싱턴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팀 아이만 등과 함께 워싱턴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주 정부가 4단계에 걸쳐 경제정상화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외출금지령 등을 어긴 업소에 대해 강력 단속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스노호미시 카운티 이발소가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있는 ‘스태그 이발소 & 스타일링’은 지난 1일부터 이발소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곳에는 코로나 사태로 머리를 자르지 못한 많은 고객들이 찾아 길게 줄을 설 정도이다.

이 이발소 주인인 밥 마틴은 “나는 수년간 해병대로 근무하며 미국을 위해 헌신을 해왔는데 내 이발소 문을 열어 영업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주 면허국은 수차례 경고에도 그가 영업을 강행하자 지난 주 오는 2021년6월까지 기한이 남아 있는 그의 미용 자격증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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