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지노에 사람들 북새통…사회적거리두기에도 ‘우려’

2020-05-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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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일부 오픈

카지노에 사람들 북새통…사회적거리두기에도 ‘우려’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일부 카지노들이 당초 예고했던 대로 18일 문을 열자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은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에머랄드 퀸 카지노. /AP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일부 카지노들이 당초 예고했던 대로 18일 문을 열자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실내 인원수를 제한하자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입장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 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워싱턴주내 카지노들은 대부분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서부지역에선 시애틀 북쪽 알링턴에 있는 앤젤 오브 윈즈 카지노가 처음으로 지난 13일 오후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이 카지노가 개장을 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당시에도 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었다.

이처럼 카지노로 사람들이 몰려들자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인디언 부족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지노들의 개장을 서두르지 않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인디언 부족들은 자치제로 운영되고 있어 워싱턴주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어 자체적으로 카지노 오픈은 물론 코로나 사태 안전 대책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지사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퓨알럽에 있는 에머랄드 퀸 카지노와 리틀 크릭 카지노, 레드 윈드 카지노 등이 당초 예고대로 18일 아침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은 상대적으로 도심에 가까운 에머랄드 퀸 카지노였다.

카지노측은 입장객을 평소 수용인원의 30%로 제한하고 모든 입장객의 열을 측정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가능한한 마스크와 장갑을 끼도록 권고했다.


물론 종업원들은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끼도록 했다.

카지노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것은 허용하면서 가능한 한 기계 쪽으로 연기를 내 품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수용인원을 제한하는 가운데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상태로 입장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6피트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고 일부는 아예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자칫 카지노가 코로나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에는 모두 22개 인디언 부족이 29개의 부족 소속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모두 3만715명이 근무를 하면서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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