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부 해안 인파 몰려…로컬 주민들 우려

2020-05-19 (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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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도시노 카운티‘포트 브레그’인근 해안

▶ 바이러스 전염 위험 vs 관광업 먹고 살아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베이 북부 지역은 제재가 일찌감치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을 찾는 타 지역 주민들이 늘어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멘도시노 카운티에 위치한 포트브레그 시 인근 해안에 2주전 주말부터 타 지역 주민들이 몰려와 인파로 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린디 피더스 포트브래스 시의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곳에 와서는 안된다”며 “현재 우리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데 베이지역 방문객들로 다시 전염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타지 방문객을 환영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인 고초를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들이 방문객들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있는 것. ‘서프 모텔 및 가든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 수할리 아마드는 “타운 밖 사람들에게 의존한다”며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에 따르면 포트 브레그 시는 관광업을 주 산업으로 해 경제 재개방을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배제될 수 없다. 그러나 이를 찬성하는 비즈니스 오너들 역시 너무 많은 인파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 가능성으로 걱정하고 있는 상태라 이를 조율할 방안을 찾고 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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