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사망자 1,000명 돌파…첫 사망 발생 80여일만

2020-05-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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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사망 한명으로 급감…신규 감염자는 오르락내리락

워싱턴주 사망자 1,000명 돌파…첫 사망 발생 80여일만

워싱턴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에서 바라다본 다운타운 전경.

워싱턴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주 보건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사망자가 전날에 비해 8명이 늘어나면서 1,000명을 돌파했다.

주 보건부는 통계의 정확상을 기하기 위해 매일 오후 4시30분을 전후해 하루 전날 밤 11시59분치의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코로나와 관련돼 사망자가 1,000명을 기록한 것은 주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던 2월 26일이후 80여일만이다.

보건 당국은 당초 2월29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검사과정에서 2월26일 하버뷰 병원에서 숨진 50대 남성환자와 같은 날 자택에서 사망한 80대 여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두 명을 워싱턴주 첫 사망자로 평가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선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매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지난 4월4일 하루에 34명을 기록하면서 절정을 보인 뒤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10명 내외의 사망자를 기록하다 최근에는 10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 16일에는 사망자가 단 한 명만 기록하게 됐다.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가 몇 명에 달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최근 발표한 모델에 따르면 워싱턴주 사망자는 8월4일까지 1,193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도 한 달 이상 10명 미만의 사망자를 계속 기록하다 7월12일이 돼서야 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는 어느 정도 진정된 듯하지만 워싱턴주 감염자는 매일 매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종잡을 수 없는 실정이다.

최신 자료인 지난 16일 밤 현재 주내 감염자가 1만8,433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하루 기준으로 신규 감염자는 100명대에서 300명대까지 매일 매일 바뀌고 있다.

16일에는 전날에 비해 145명이 증가했지만 전날에는 무려 337명이 증가했다. 최근 2주 사이에 가장 많은 사람이 새롭게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워싱턴주 정부가 현재 경제정상화 1단계 조치에 들어간 상태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2단계로 접어들면서 감염자도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적었던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워싱턴주에선 현재까지 28만5,24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6.5%가 양성으로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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