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시애틀의 뻥 뚫린 도로와 환상적인 날씨가 지난달 오토바이 사망사고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순찰대(WSP)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총 19건의 오토바이 사망사고 가운데 무려 12건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발생했다.
더욱이 이 수치는 맑고 더운 날이 계속됐던 지난 주말 발생한 충돌사고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 사망자 숫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WSP는 외출금지령으로 도로가 한산해진 데다 기온이 올라가며 운전자들이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런 라이트 WSP대원은“도로가 확 트였다고 기분을 내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다 자칫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WSP는 차량 과속사고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2주 전 시속 192마일로 달리던 차량이 충돌 사고를 내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