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 줄줄이 취소

2020-05-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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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ㆍ벨뷰ㆍ바슬ㆍ에드몬즈ㆍ밴쿠버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애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열려온 7월 4일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타코마시는 오는 7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T-타운 가족 독립기념일 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11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타코마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독립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고 추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완화되거나 해제되면서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늦은 여름에 행사 개최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타코마에 앞서 벨뷰 다운타운 파크에서 펼쳐져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벨뷰 불꽃놀이도 취소가 결정됐다. 또한 한인 밀집지역들인 바슬, 에드몬즈, 밴쿠버시도 7월 4일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취소를 밝혔었다.

매년 독립기념일 밤 스페이스 니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애틀시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축제는 현재까지 취소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시애틀의 유명 행사인 ‘시애틀 프라이드’도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만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50명 이상 다수의 주민들이 모이는 행사는 4단계 이후에나 허용할 예정이지만 4단계 돌입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빅토리아 우다드 시장은 “모든 사람들이 이 행사를 고대하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며 전염 확산 예방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며 “우리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기념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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