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감자재배농가들…“감자 무료로 드립니다”

2020-05-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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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타코마 돔서 20만 파운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판로가 막힌 워싱턴주 감자 재배 농가들이 오는 14일 시애틀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감자를 나눠준다.

워싱턴주 감자위원회(WSPC)에 따르면 식당과 술집 등에 도매로 감자를 판매해오던 재배 농가들이 이날 타코마 돔에서 20만 파운드의 감자를 공짜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WSPC가 추진중인 감자 100만 파운드 무료 배포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워싱턴주 감자 재배 농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문을 닫는 식당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재배 농가들의 판로가 막혀 감자 유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감자 재배 농가와 가족들은 농가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감자를 필요로하는 주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타코마 돔 주차장 G와 F에서 오전 11시부터 실시되며 선착순으로 감자를 받아갈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타코마 돔, 타코마시, 응급식료품 네트워크(EFN)가 협찬하며 자원봉사자들이 감자가 담긴 백을 주민들의 차량으로 직접 넣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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