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택공항 마스크 착용의무화…18일부터 적용

2020-05-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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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내용 안나와‘비난’

시택공항 마스크 착용의무화…18일부터 적용

시애틀 항만청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시택공항을 통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이용객이나 공항 방문객, 공항 직원 등 모든 공항 이용객들의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든 시택 공항 입국 대기선 /AP

오는 18일부터 시택공항의 모든 이용객은 마스크나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시애틀 항만청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시택공항을 통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이용객이나 공항 방문객, 공항 직원 등 모든 공항 이용객들의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항만청은 12일 관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어떤 방법으로 실행할 것인지, 위반자에 대한 단속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

이에 대해 시애틀타임스 등 언론들은 “시택공항이 마스크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다른 주요 공항들이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1주징정도 뒤에 하겠다는 것은 ‘늑장행정’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안이한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이미 모든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이고, 덴버 국제공항 역시 1주일 전부터 마스크 착용에 대해 의무화 조치를 취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도 1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섰는데 시택공항만 구체적인 정책도 내놓지 못하고 시기도 너무 늦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과 호라이즌 항공은 11일부터 기내 모든 고객과 직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시택공항은 평소 5월 초면 하루 5만5,000여명이 이용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재
이용자가 예년의 10%도 안되는 3,800명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택공항이 마스크 의무화를 선언하든 말든 공항이나 여객기 이용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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