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주말 무더위 엄습…9일 86도, 10일 87도 신기록

2020-05-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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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는 꺾여

시애틀 주말 무더위 엄습…9일 86도, 10일 87도 신기록
워싱턴주 정상화 1단계 조치가 취해진데다 미국 어머니날인 마더스 데이가 끼었던 지난 주말 시애틀에 당초 예상보다 심한 무더위가 엄습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이었던 9일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아 86도까지, 마더스데이였던 1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87도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수은주는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5월9일이나 5월10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로 높아 ‘같은 날 기준 가장 높은 기온’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5월10일도 무더위가 찾아와 86도를 기록해 이 날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10일 시택공항 낮 최고기온이 90도까지 올라 시애틀에서 가장 빨리 90도를 돌파하는 날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봤지만 이는 무산됐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낮 최고기온이 가장 빨리 90도를 돌파하는 해는 지난 2008년으로 5월17일이었다.

지난 9일에는 시애틀 뿐 워싱턴주 곳곳에서 이날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올림피아 낮 최고기온 85도, 호큄 85도, 벨링햄 82도를 기록했는데 이 모두 이날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온도였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의 5월 낮 기온은 64도를 보여왔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지난 주말 한여름 폭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웠던 이같은 날씨는 11일부터 다소 내려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5도로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떨어졌으며 다음날인 12일에는 또다시 10도 이상 떨어진 낮 최고기온 64도를 기록하겠다.

다소 내려가 낮 최고 기온이 75도로 내려간 뒤 다음날인 12일부터 60도 중반으로 뚝 떨어지겠다.

이번 주는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많겠으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60도 중반대에 머무는 전형적인 5월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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