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상화 1단계 조치가 취해진데다 미국 어머니날인 마더스 데이가 끼었던 지난 주말 시애틀에 당초 예상보다 심한 무더위가 엄습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이었던 9일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아 86도까지, 마더스데이였던 1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87도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수은주는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5월9일이나 5월10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로 높아 ‘같은 날 기준 가장 높은 기온’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5월10일도 무더위가 찾아와 86도를 기록해 이 날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10일 시택공항 낮 최고기온이 90도까지 올라 시애틀에서 가장 빨리 90도를 돌파하는 날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봤지만 이는 무산됐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낮 최고기온이 가장 빨리 90도를 돌파하는 해는 지난 2008년으로 5월17일이었다.
지난 9일에는 시애틀 뿐 워싱턴주 곳곳에서 이날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올림피아 낮 최고기온 85도, 호큄 85도, 벨링햄 82도를 기록했는데 이 모두 이날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온도였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의 5월 낮 기온은 64도를 보여왔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지난 주말 한여름 폭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웠던 이같은 날씨는 11일부터 다소 내려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5도로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떨어졌으며 다음날인 12일에는 또다시 10도 이상 떨어진 낮 최고기온 64도를 기록하겠다.
다소 내려가 낮 최고 기온이 75도로 내려간 뒤 다음날인 12일부터 60도 중반으로 뚝 떨어지겠다.
이번 주는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많겠으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60도 중반대에 머무는 전형적인 5월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