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정세? 아직…워싱턴주 사망자 21명 폭증 862명

2020-05-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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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세? 아직…워싱턴주 사망자 21명 폭증 862명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감염자가 매일 들쭉날쭉하면서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 섣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외출금지령 해제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워싱턴 주민들. / AP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감염자가 매일 들쭉날쭉하면서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 섣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4일 밤 11시59분 현재 주내 코로나 신규 사망자가 모두 862명이라고 발표했던 하루 전에 비해 무려 21명이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주 코로나 신규 사망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달 말부터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최근 3일간은 10명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확실하게 꺾였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신규 사망자가 느닷없이 20명대로 올라서자 보건 당국이나 전문가들도 “코로나 사태가 시시각각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신규 감염자도 매일 매일 증감을 거듭하고 있어 추세를 확인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4일 밤 현재 신규 감염자는 하룻새 132명이 늘어나 모두 1만5,594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날 모두 277명이 늘었던 것에 비해 하룻새 140명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의 외출금지령이나 경제 정상화 조치의 전제조건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14일 연속 감소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정상화 1단계 조치가 들어간 현재까지도 매일매일 감염자수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인슬리 주지사가 말한 기준으로 할 경우 주내 정상화는 아직도 멀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한편 워싱턴주에선 이날 현재까지 모두 21만9,453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 진단테스트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7.1%가 양성 환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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