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정상화 2단계 6월1일부터 시작될 듯

2020-05-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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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보건부 장관 “상황 좋아지면 그때 쯤”

▶ 1단계 5일부터 시작돼…세차장은 7일부터 오픈

워싱턴주 정상화 2단계 6월1일부터 시작될 듯

외출금지령 일부 완화조치로 골프, 낚시 등 야외 레크리에이션이 허용된 첫날인 5일, 시애틀 다운타운이 바라다 보이는 선착장에서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AP

워싱턴주 정부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외출금지령’을 5월31일까지 연장하면서 4단계에 걸쳐 정상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2단계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위스만 워싱턴주 보건부 장관은 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앞으로 몇주간 코로나 환자나 사망자 등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면 워싱턴주 정상화 2단계가 6월1일부터나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화 2단계가 시작되면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생활이 상당 부분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2단계에서도 ‘외출금지령’은 그대로 유지된다. 레크리에이션과 관련해서는 5일부터 시작된 1단계에서 허용했던 등산ㆍ골프ㆍ낚시ㆍ사냥ㆍ보팅(Boating) 외에도 캠핑이나 비치에서 노는 것 등 모든 외부 레크리에이션이 허용된다.

단 4명 이하의 다른 사람들과만 어울릴 수 있다. 가족을 제외한 5명 이상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제한적으로 비필수적인 여행도 허용이 되며 일부 제조업도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부동산업, 새로운 공사, 집청소업도 시작할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키면서 매장내에서 제한적인 소매점 영업도 가능해진다.

특히 생활편의업종인 미용실이나 이발소, 네일 샵 등도 문을 열 수 있으며 식당도 수용인원을 정상보다 50%로 줄이고 테이블 당 5명 이하만 앉는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한식당 등도 이때부터 매장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화조치 1단계는 당초 예고했던 대로 5일부터 시작됐다.

1단계 조치는 ‘외출금지령’이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등산ㆍ골프ㆍ낚시ㆍ사냥ㆍ보팅이 허용됐다.

워싱턴주내 100여 주립공원 등이 오늘부터 문을 연다. 골프는 가족끼리 4명까지 함께 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는 2명 조로만 칠 수 있다. 기존에 공사를 하다 중단됐던 민간부분 공사는 5일부터 재개됐다.


1단계가 시작됐지만 모든 것이 허용된 것은 아니다. 1단계에 영업 재개가 이뤄지도록 돼있는 세차장은 오는 7일부터 문을 연다. 차량 판매나 조경, 가게 앞 인도 등에서 픽업하는 조건에서의 소매점 영업 등도 현재는 허용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중 영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위스만 보건부 장관은 “정상화 1단계가 5일부터 시작됐지만 해당 업종이 한꺼번에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업종별로 준비가 되는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감염자나 사망자가 거의 없는 키티태스 카운트가 워싱턴주에서는 처음으로 정상화 2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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