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10개은행 대출 건수 총 93건 7,087만6,000달러
▶ 전년비 7개 은행 대출총액 39% 감소·대출 건수 20%↓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2020년 회계연도 상반기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 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SBA 뉴욕 디스트릭의 ‘2020년 회계연도 2분기까지(2019년 10월1일~2020년 3월31일)’ 상반기(6개월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뉴욕일원 10개 한인은행의 ‘SBA 7(a) Loan’ 대출 총액은 7,087만6,000달러, 대출 총 건수는 93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가 가능한 7개 한인은행의 대출 총액은 6,298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400만9,000달러보다 무려 39%나 감소했다. 대출 총건수는 82건으로 전년 동기 102건 보다 20% 줄었다. <표 참조>
지난 6개월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 은행은 뉴뱅크로 3,290만달러의 대출액을 기록해 이 부문, 뉴욕 전체 125개 금융회사(렌더)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뉴뱅크는 전년 동기에도 4,466만달러를 기록해 역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린바 있어 SBA 론 최강자의 명성을 재확인 했다.
2020년 상반기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SBA 대출액 순위는 뉴뱅크에 이어 메트로시티은행(1,107만5,000달러), 뱅크오브호프(585만4,000달러), 퍼시픽시티뱅크(567만5,000달러), 뉴밀레니엄은행(444만달러), 우리아메리카은행(412만달러), 제일IC은행(301만달러), 신한아메리카은행(220만달러), 노아은행(84만달러), 한미은행(76만2,00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뉴욕 전체 10위권에 메트로시티은행(6위)이, 전체 20위권에 뱅크오브호프(15위)와 퍼시픽시티뱅크(16위), 뉴밀레니엄은행(20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인은행들의 대출 총액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신한아메리카은행(363%)과 메트로시티은행(41%), 퍼시픽시티은행(6%)은 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건수는 뉴뱅크가 36건으로 한인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았고, 뱅크오브호프와 뉴밀레니엄은행이 15개로 동률을 이뤘다.
대출액과 대출건수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은행은 메트로시티은행으로 각각 41%와 29% 증가했다.
한편 한인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SBA 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SBA 7(a)대출 경우,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금융기관 사이에 패키지로 묶어 사고 팔 수 있는 등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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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